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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2018 멕시코

[멕시코 교환학생] 멕시코 축제 즐기기 2. 망자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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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죽은 자의 날 el dia de los muertos

 

11월 1일 - 11월 2일 진행되는 멕시코의 전통 행사. 11월 1일은 Día de Todos los Santos라고 불리며, 어린 아이의 영혼이 오는 날로 본다. 11월 2일은 Día de los Fieles Difuntos 혹은 Día de Muertos라고 불리며, 어른들의 영혼이 오는 날로 본다.

(스페인어로 죽은자의 날을 검색했을 땐 다 이틀 동안 진행된다고 나오고, 내 기억 속에도 이틀이었는데, 한국어로 검색하면 3일로 나온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나는 죽은 자의 날 때 가장 유명하다는 파츠콰로patzcuaro, 친춘찬tzintzuntzan, 하니치오janitzio로 갔지만

시간을 되돌린다면 절대. 네버에버. 가지 않을 것. 첫 번째 이유이자 두 번째 이유이자 마지막으로

사람이 상상 그 이상으로 진짜 엄청 엄청 많기 때문.

생각해보면 한국에 동네 축제 가도 사람들에 치이다 오는데,

한국보다 몇 배나 큰 멕시코에다, 세계적인 축제로 손꼽는 축제 날인 것만 생각해봐도 대충 예상갈 텐데

(난 왜 예상을 못 했을까)

아무튼 그 예상을 훨씬 뛰어넘음. 진짜 발 디딜 틈이 없다. 특히 하니치오. 웬만하면...... 가지 말 것.................

나는 죽은 자의 날 전 날에 근처에 도착하여 모렐리아, 친춘찬을 간단히 구경했고,

첫날에는 파츠콰로와 하니치오에 있었다.

참고로 죽은 자의 날 전 날은 그렇게 축제 분위기는 아니다. 그냥 몇몇 군데 미리 장식해둔 정도.

이게 끝은 아니겠지...? 생각하는 정도


 

 

아래는 죽은 자의 날 전 날에 찍은 사진들

 

 

 

 

 

전날 낮. 모렐리아. 광장에서는 이렇게 장식을 해둔다.

음 모렐리아는 광장 말고는 딱히 더 없어보인다.

 

 

 

 

 

그리고 저녁. 친춘찬의 공동묘지. 우측 사진은 아마 코코를 모티브로 한 것 같다!!

이런식으로 화려하게 장식을 해두었지만

아직 전날이라 그런지 몇몇 묘지만 장식되어있었고

대부분은 어두컴컴했다.

 

 

그리고 당일... 대망의 하니치오..

낮에는 보이는 것과 같이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저녁이 되고 밤이 될수록 더더더욱...

어디든 첫날밤은 사람이 많겠지만, 여긴 특히 작은 섬이다 보니 더 심한 것 같다.

특히 공동묘지에서는 진심 앞사람 등만 보고 전진해야 한다.

근데 그 전진도 힘들다. 그래서 사람들은 실수로라도 무덤을 밟게 되는데 그걸 보면 참 기분이 묘하다.

나는 정말 무덤을 안 밟으려 노력했지만, 이미 묏자리 위에는 발자국이 가득하고,

오직 망자의 후손 or 가족들이 주위에 둘러앉아 지키는 묘만 깨끗했다. 그 유족들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앞사람을 겨우겨우 따라가면서 사진을 찍는 모습들이 뭔가 모르게 부끄러워지고 저절로 사진을 안 찍게 됐다.

 

이 부분도 그렇고,

그때 내 숙소는 파츠콰로까지 차로 40분 거리였는데, 돌아올 때 무려 4시간 걸림. 참고로 새벽 1시에 출발 :)

 

밤에 내가 찍은 사진이라곤,

육지에서 물밀듯 들어오는 배의 불빛들..

 


 

결국 안되겠다 싶어서 급히 계획을 변경하여

이튿날은 케레타로로 돌아왔는데 이야말로 천-국!

일단 가장 좋았던 것은 적당히 축제 분위기를 낼만큼 사람들이 많았고

분장이 정말....! 하니치오 가는 배 타기 전에 했던 분장과 퀄리티가 넘사벽이었다. 가격은 오히려 훨씬 쌌는데도!

케레타로에서 한 분장은 정말 다들 대만족했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축제 분위기인 죽은 자의 날에는

굳이 핫플을 찾아 멀리 가는 건 비추천,,,,,,,,,,,,한다,,,! (과나후아또 등 다른 유명 지역은 어떤지 모르겠다만!)

만약 그래도 가고 싶다면 하니치오는 밤이 되기 전에 나오고,

숙소를 정말 정말 정말 일찍 잡기를!

아 그리고 굳이 이 지역으로 간다면, 하니치오는 가지 말고, 파츠콰로에만 있자. 적어도...

(죽은 자의 날에는 파츠콰로 근처 숙소 값 엄청 오르는 것도 맴찢... + 에어비앤비 사기 조심!!!)


아, 나는 분장을 이틀 다 했는데, 구글링해서 하고 싶은 분장을 찾아 보여주는 게 가장 실패 확률이 적다.

내가 찾아 보여준 분장은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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