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생활/2018 멕시코

[멕시코 역사] 멕시코 사람들은 판초 비야를 어떻게 생각할까?

반응형

1편 2020/07/05 - [해외생활/2018 멕시코] - [멕시코 역사] 멕시코 사람들은 말린체를 어떻게 생각할까?

 

[멕시코 역사] 멕시코 사람들은 말린체를 어떻게 생각할까?

La Malinche(Malintzin, Doña Marina) 말린체의 본명은 Malinali Tenepal로, 나우아족 귀족 가문의 딸로 태어났다. 하지만 아버지가 죽고 말린체의 어머니는 재혼하면서 말린체를 노예로 팔았고, 이후 말린체��

thatyouth.tistory.com

2편 2020/07/07 - [해외생활/2018 멕시코] - [멕시코 역사] 멕시코 사람들은 포르피리오 디아스를 어떻게 생각할까?

 

[멕시코 역사] 멕시코 사람들은 포르피리오 디아스를 어떻게 생각할까?

1편 2020/07/05 - [해외생활/2018 멕시코] - [멕시코 역사] 멕시코 사람들은 말린체를 어떻게 생각할까? Mexico under Porfirio Díaz, the Porfiriato (1876–80; 1884–1911) 포르피리오 디아스는 1876년-1880..

thatyouth.tistory.com

 


 

Francisco "Pancho" Villa, the Mexican Revolutionary and Guerrilla Leader

 

 

  판초 비야는 에밀리아노 사파타와 함께 멕시코 혁명에서 가장 유명한 지도자이다. 그는 산적 생활을 하다 멕시코 혁명에 가담하여 전투에서 연승을 거두며 세력을 확장하였다. 그의 세력은 북부 지방인 치와와주에서 멕시코시티에 이르는 지역에 이르러 ‘Centauro del Norte(북쪽의 반인반마 괴물)'라 불렸다. 하지만 비야는 이후 오브레곤에게 패하며 크게 세력을 잃었고 결국 암살당하며 생을 마감했다.

  ‘멕시코의 로빈후드라 불리는 유명세만큼 그의 일화에는 허구가 많다고 한다. 비야는 산적 생활을 하며 부유한 이들의 재물을 훔쳐 가난한 사람들을 도왔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어느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그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부를 나누어 주기보다 대부분 술집에서 재산을 탕진했다고 한다. 아직까진 비야에 대해 찾아보면 109 이상은 그가 부자들의 돈을 훔쳐 가난한 이들을 도왔다고 설명하기 때문에, 나도 무엇이 정확한 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허구가 많다고 하는 만큼 그에 대한 미화도 많은 것 같다. 흔히 말하는 그의 용감하고 자연스러운야성적인 성격은 폭력적이고 잔인한 성격으로 표현될 수 있었다. 비야는 많은 살인을 저질렀으며, 아내 외 다른 여자들을 납치하고 성폭행했다고 한다.

  멕시코 친구에게 물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비야가 그의 세력을 위해 기회를 이용했고(se aprovechó para hacerse "poderoso"), 전쟁을 위해 나쁜 짓도 했기 때문에 악당으로 여기기도 하지만, 원주민들과 농민을 위해 싸우고, 미국을 공격한 유일한 사람이었기에 영웅으로 많이 여겨진다고 하였다. 학교에서 역시 판초 비야는 항상 영웅으로 배웠다고 했다. 비야에 대해 부정적이다는 답을 해준 친구(대학생 남자)는 그가 노동자 계층을 위해 힘쓴 것은 맞으나 그는 남성우월주의자(machista)였고, 폭력적이었기 때문에 영웅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 탐구를 시작한 이유

  2015, 멕시코 역사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 인물들의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가 실시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멕시코 역사에서의 주요 영웅(principales héroes)과 주요 악당(principales villanos)에 대한 질문에 포르피리오 디아스와 프란시스코 비야가 양쪽에서 다 언급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디아스는 내게 우리나라의 민주화운동의 원인이 된 전 대통령들과 유사하게 독재자로만 인식되어 왔는데, 이 설문조사에서는 나이가 어리거나 학력이 높을수록 좋은 인식을 지닌 응답자가 많았다. 이는 우리나라의 추이와 꽤나 다른 결과라 생각했다.(우리나라에서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에) 비야 또한, 멕시코 혁명을 이끈 주요 지도자라고만 생각했기에, 그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말린체와 디아스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 이유를 알겠지만, 비야는 잘 모르겠다. 그의 나쁜 행동들을 두둔하는 게 아니라, 그러한 이유들로 영웅은 아니야라고 말할 순 있지만 주요 악당principal heroe’으로 뽑기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악한 행동들을 찾아보려 했지만 찾지 못했다. 그리고 왜 저학력보다 고학력일수록, 젊은 연령층이 디아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덜 가지는지도 잘 모르겠다. 다만, 우리나라의 군부독재에 대항한 민주화운동은 50여년 전의 일로 멀지 않은데 비해, 멕시코 혁명은 100년이 넘은 일로 이제는 혁명을 겪은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겠다 싶다. 스페인어 실력이 더 향상된 다음에 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

 

 

참고자료는

를 확인해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