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학기 들었던 수업은 4개 (5개)
한국인 중에선 많이 들은 편이긴 하다.
기억에서 잊혀지기 전에 빠르게 후기를 써보자,,,,
TEORIA DE LA LITERATURA
SEGUNDO CURSO / prof. Javier Sánchez Zapatero
유명하다기에 따라 들은 수업.
교수님 말씀이 빠른 편이긴 하지만
발음도 정확하시고 중요한 부분은 몇 번이고 반복해서 말하신다.
문학 이론이라는 과목 자체에 흥미가 없긴 했지만 그래도 좋은 강의라고 생각한다.
본래 시험은 1월이지만 외국인 학생들은 12월 종강날짜에 맞춰 시험을 보게 해주셨고,
수업 마지막 날 정규학생들에게 복습을 해주실 때 우리는 교실 맨 뒷편에서 시험을 봤다
(물론 복습하실때 시험문제 관련해서 언급안하심)
주변에 여러 기출이 떠도는데 그와 비슷하게 내심
답을 다 적었다고 생각해도 통과 못할 수도 있다. (재시험 날짜는 변경 불가함.)
나도 다 적었는데 ㄹㅇ 턱걸이로 합격함^_^
아 그리고 시험에 종이사전 들고갈 수 있음!
문학에 관심이 있다, 정 들을게 없다 하면 들어볼만 하지만,
시간을 되돌리더라도 이 과목을 수강할거냐고 묻는다면 흠... 고민 좀 해볼 듯?
(문학...이론... 흥미 제로..)
한 마디로 고냥 뭐 고런 나쁘지 않은 수업?
(시험 점수 나와서 평가 더 짤 수도 있음 주의)
LENGUA ESPANOLA
PRIMER CURSO / profa. Noemí Domínguez García
내가 젤 좋아했던 수업 (편했던 수업 엑스)
고대든 외대든 이 수업을 들었던 사람도 없고
이번에도 나 혼자만 신청을 해서 약간 두려웠지만
뭐 멕시코에서도 전부 혼자 들었는데 뭐! 라는 생각으로 신청했다
결론적으로 매우 잘한 선택이었음.
내가 언어학에 관심이 있을 줄이야.. 7학기 동안 언어학은 무조건 피했는데...
1학년 공통 수업인 것 같다, 다른 선생님의 수업도 계셨음!
스페인어학 개관, 즉 음성론,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에 대해 전반적으로 배운다.
교수님 발음도 정확하시고 천천히 말해주셔서 수업 내용은 95프로는 알아들은 듯?
처음에는 용어들이 새롭긴 하지만
정의와 예시를 다 들어주시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5명 정도로 구성되는 팀별 발표가 한 번 있었지만
교수님께서 참고할 자료, 발표 주제(문제)도 다 올려주시고,
면담 시간에 찾아가면 답도 그에 맞는 설명도 다 해주신다.
현지인들 앞에서 스페인어학 발표를 한다는게 괜히 좀 부끄럽지만
그래도 그닥 어려운 내용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발표도 다 시험에 들어가긴 하는데, 한 학기 발표 주제가 6개라면,
그 중에 3개만 시험에 나오고, 그 중에 1개만 답을 쓰면 된다!!
물론 이건 시험 세 파트 중 한 파트임.
다른 파트는 적용파트로, 제시된 단어들 음운,음성, 형태학적 분석하기,
제시된 문장들 통사론적으로 분석하기 등등
또 다른 파트는 용어 정의, 개념 설명하기이다.
못 적은 부분도 있고 틀린 부분도 있는데
무려 9/10점을 받아 다시 한번 쌤에게 감동ㅠㅠ
벼락치기를 하면서 이 양을 내가 다 끝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선택과 집중이 아주 잘 통했던 수업이다..
(발표파트 3/6개만 봤는데 2개나 시험에 나옴)
무튼 대학와서 수동적으로 강의 듣고 필기하고 그걸 외우고 써내려가는 시험만 보다
오랜만에 이렇게 하는게 맞나 요렇게 하는게 맞나
스스로 어떻게 적용해야하는 건지 고민하는게 재밌었음!(약간 수학너낌)
내 시험 공부 자료는 여기
SINTAXIS DEL ESPANOL I
GRADO EN FILOLOGÍA HISPÁNICA / TERCER CURSO / prof. Julio Borrego Nieto
아마 성적을 아직 모르기 때문에 그나마 제일 객관적인 평이지 않을까,,ㅎㅡㅎ
일단 이 수업은 매일 복습차원의 과제(pregunta)가 나가고
다음날 랜덤으로 거두는데 아마 성적엔 안 들어간다고,,?
한 학기동안 나는 2번? 3번? 불림. 아마 피챠 낸 순서대로 부르시는 듯.
수업땐 잘 이해못해도 혼자 쁘레군따 문제 풀어보고(내가 다른 게시물에 올린 보조자료보면서)
그 다음날 올려주시는 답지 보면서 이해하면 그래도 충분히 따라갈 순 있다!
나도 늘 수업시간에 제대로 이해못하고 밤에 답지보고 필기올라온거 보면서 혼자 이해했음
더구나 시간이 지나면서 렝구아 에스빠뇰라랑 겹치는 부분이 꽤 있어서 서로 도움이 많이 됐음!
쁘레군따 외에 5번 정도의 쁘락띠까(practica)가 있는데 이것도 복습차원의 과제이다.
수업들으며 가장 걱정했던 것은
현지인들만 알 수 있는 prueba를 나는 어떻게 알까 싶은 거였다.
가령, 한 문장이 coordinada 인지 subordinada인지를 알 수 있는 증명 중에
reversibilidad sintactica라고 접속사가 있는 구를 맨앞에 위치 시켰을 때 그 문장이 옳은지 틀린지를 보고
그 문장의 종류를 알 수 있는 게 있는데 우리 외국인들에게는 그 문장이 맞는지 아닌지 모르자나!!
근데 다행히 그걸 선생님도 고려하시고 있고, 그래서 시험때 증명을 하고
이게 문법적으로 옳은지 틀린지 물어봐도 된다고 하셨다!!
(즉, Puesto que~~~, -------. 라고 적어놓고 손 들고 쌤 불러서 suena bien esta oracion? 하면 된다는 말)
이 부분이 진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시험은 다른 시험들보다 한 주 늦게 쳤음(2019년 기준 12월 19일)
아 그리고 10월인가 중간에 여자교수님이 연속해서 두 번 수업하시는데
그것은 남자교수님이 하시는 파트와 다른 부분이고, 시험에도 나오니까 꼭 출석하고 필기하자!
내가 참고했던 자료들은 여기로
2020/06/23 - [해외생활] - [스페인 살라망카 교환학생] SINTAXIS DEL ESPAÑOL I 에서 내가 참고했던 자료들
GRAMATICA PARA LA ENSENANZA DEL ESPANOL I, II
prof. Juan Felipe García Santos
이것은 워낙 유명한 강의기에 별로 할 말도 없움
일단 무조건 둘 다 수강하자.
교수님 정말 내공이 뛰어나시다. 비록 나는 2시간 집중에 실패를 했지만...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굳이 따라 적을 필요 없고(어차피 속도 못따라감)
교수님이 쓰시는 것은 다 필기하자.
시험은 오픈북, 오픈폰, 오픈노트북,,,
교수님께서 너네가 이것들을 다 외우는 걸 알고 싶은게 아니라
너네가 이걸 써먹기를 원하신다고... 감동..
끝!